2012년 9월 18일 화요일

[챙겨두기] 2012년 9월 18일

한국적 보수......  김진 "박정희 독재 어떻게 볼 것인가"  in 중앙일보

인용가능..... 박용진 "모바일 투표, 한국 정치 새장을 열었다" in 뉴시스

정치사회학......  장은주 "민주당 시민적 권력을 위해 복무하라"  in 프레시안

이태리정치 정상화하기...... Paola Subacch Normalizing Italy in Project Sysdicate

대선 캠페인에서 이벤트의 영향 Ed Kilgore Events and Fundamentals in Washington Monthly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EXTARACTIVE ELITE......  Molinas Theory of Spain's Political Class

On Totalitarianism by George Orwell

"Totalitarianism, however, does not so much promise an age of faith as an age of schizophrenia. A society becomes totalitarian when its structure becomes flagrantly artificial: that is, when its ruling class has lost its function but succeeds in clinging to power by force or fraud. Such a society, no matter how long it persists, can never afford to become either tolerant or intellectually stable. It can never permit either the truthful recording of facts or the emotional sincerity that literary creation demands. But to be corrupted by totalitarianism one does not have to live in a totalitarian country. The mere prevalence of certain ideas can spread a kind of poison that makes one subject after another impossible for literary purposes. Wherever there is an enforced orthodoxy — or even two orthodoxies, as often happens — good writing stops. This was well illustrated by the Spanish civil war. To many English intellectuals the war was a deeply moving experience, but not an experience about which they could write sincerely. There were only two things that you were allowed to say, and both of them were palpable lies: as a result, the war produced acres of print but almost nothing worth reading." - George Orwell in "The Prevention of Literature" (1946)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문재인의 쉬운 승리에 대하여

문재인 후보가 결선 없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었다. 그에 대한 호불호를 잠시 미뤄두자. 

그래도 역사와 전통의 제1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13개 모든 지역 경선에서 승리하고, 합계 득표율 56.5%를 기록한 것은, 사실상 대중 정치 입문 1년차인 문재인 후보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나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있다고 말해지는 그의 치명적 매력을 감안한다하더라도 그렇다. 뭔가 자연스럽지도 정상적이지 않다.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너느님들'의 세계

조국님이 말하셨다.

맑은 - 영혼 - 눈빛 - 담판 - 양보 - 감동 - 승리 라구. 참 예쁜 단어들이 모여, 말씀하신 분 외모만큼, 말끔히 늘어섰다. 그런데 나는 아주 조금 미심스럽다. 맑은 영혼은 어떻게 아는 걸까? 머리 뒤 쪽으로 어슴프레한 빛이라도 나는 걸까? 나는 왜 볼 수 없을까? 동화 속 임금님처럼 내 영혼이 충분히 맑지 못해서일까? 내가 너무나 탁한 영혼의 소유자이기에, 안철수와 정운찬이 또 문재인과 임태희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걸까? 그런데 영혼을 보는 능력은 어떻게 갖게되는 걸까? 타고 나는 건가? 배우는 건가? 타고 나는 거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고 있을까? 못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가진 사람들을 믿고 따르면 되나?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면 어디서 누구에게? ‘수정처럼 맑은 영혼’이란 이름을 가진 인디언 추장님은 아실까? 이렇게 믿지 않고 따지는 것 자체가 영혼 타락의 증거는 아닐까? 아~~.

2012년 9월 9일 일요일

희희낙락 하며 걸어 나가 MB정부

정치리더들과 그 집합으로서의 정당은 결국 선거의 견지에서 평가되고 기록된다. 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이해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정치’ 아닌 일을 하는게 모두를 위해 좋다.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이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이 그렇게 쉽게, 그렇게 크게 이겼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하다. DJ정부에 대해 평가가 명확하지 않은 것은, 여타 정부와 큰 차이 없는 국정실패의 모습들에도, 정권재창출에 성공했다는 사실 하나 때문이다. 그건 작은게 아니다.

2012년 9월 6일 목요일

[챙겨두기] 클린턴 연설에 대하여

정책광 사령관? Ezra Klein Bill Clinton: wonk-in-chief in WP

보수는 정책을 싫어해.....  Sullivan Why is There no Republican Bill Clinton in The Daily Beast

클린턴과 오바마의 역할분담.. Bill Clinton Does President Obama's Dirty Work in The Atlantic

정책을 말하라 Ezra Klein For politicians, talking policy works in WP

보수의 평가..... The Clinton Speech and the “Campaign of Ideas”

[인물] 리쳐드 홉스태터 Richard Hofstadter

논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가 리쳐드 홉스태터 (Richard Hofstadter)

"The paranoid style in American politics."

"Status anxiety."

"Anti-intellectualism in American life."

"Third parties are like bees: Once they have stung they die."

2012년 9월 5일 수요일

최장집 칼럼 해제 Part 2 - 최장집 프로포절

[전편 줄거리]

Part1은 왜 최장집이 ‘다른’ 얘기를 하는지를 다뤘다. 모두들 “누구냐”에 집중하는 대선 한 가운데서, 그가 선거 ‘이후’를 말하는 것은, 한국 대통령들의 거듭된 실패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통령 ‘개인들’의 실패가 아니라 대통령 ‘제도’의 실패였고, 개성적이기 보다는 구조적 현상이었다. 나아가 제도로서 대통령의 필연적 실패의 동학을 ‘캠프정부’로 요약했다. 그것은 캠프정부-당정간 척력과 분리-무책임정치-정당(정치) 약화와 불신- 다음 캠프정부로 이어지는 악의 순환(vicious circle)이며, 한국정치가 빠져있는 하나의 덫(trap)이었다.

[Part2 시작]

사실 최장집의 이런 묘사와 설명이 그 자체로 새로울 것은 없다. 우리는 사실 다 알고 있으면서 못 본척 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그것은 방안의 코키리다. 그러나 그것이 코키리인만큼 우리는 이미 충분한 상식화된 해법(conventional wisdom)을 갖느다. 기자나 전문가들이 “이미 답은 다 나와있다. 문제는 ~” 으로 시작되는 내용들이 그것이다. 먼저 대표적인 상식화된 해법을 살펴본다. 그리고 왜 그것이 해법이 되지 못해는지 논의해 본다. 그리고 최장집의 새로운 제안, 프로포절을 검토해 본다.

2012년 9월 3일 월요일

[정치분석] 최장집 칼럼 해제 Part 1


이 글은 경향신문 8월 28일자 최장집 칼럼 [책임정치를 위하여]의 해제다. 칼럼을 ‘풀겠다’ 나선 것은 그 글이 별 반향 없이 묻혀서는 안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어느 칼럼처럼 ‘박근혜 지지 표방’으로 오독되어선 안된다. 최장집의 모든 글이 주목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사실 최장집처럼 한 분야에서 ‘대가’로 평가되는 씨니어 연구자들은 한 가지 화두를 얘기하고 또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끔 빼먹어도 된다. 또 비슷한 주제라면 슬쩍 훑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이번은 아니다. 왜 그런가? 세 가지 까닭이다. 첫째, 뭔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둘째, 뭔가 ‘새로운’ 얘기를 하고 있다. 셋째, 그러면서도 뭔가 ‘긴요한’ 얘기를 한다. 덫붙여, 씨니어 연구자의 글은 자주 형식과 내용에서 불친절하다. 좀처럼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는다. 요점은 종종 감춰지고 맥락은 자주 생략된다. 필자가 감히 안내를 자청하고 나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