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일 목요일

[트윗모음] 6.2 지방선거 총평

-from tistory  blog-


이번 지방선거 관련한 나의 정치 트윗의 중심 메시지는 크게 두 개였다. 

먼저 각각 북풍과 노풍으로 요약되는 양당의 선거전략은 온건 부동층 보다는 양극단의 핵심지지층의 이념적 단결을 겨냥한 것이며, 다수의 중도파 유권자들의 투표 불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민주당-진보정당의 잠재적 지지자의 한명으로서, 반-MB와 노무현 계승을 내세운 야권의 지배적 선거전략은 올바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현 시점 잠정 투표울과 출구조사를 볼 때, 나의 이런 두 주장은 꽤나 틀린 듯 하다.

예상과 달랐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현-정부 실정에 경고의 시그널을 보내게 된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다만 이번 선거결과가 다가올 더 큰 전투들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자정에 있어 독과가 되지 않길 바래본다.

앞으로 당분간은 정치 관련 트윗은 자제하고 논문 준비에 다시 몰두해야 겠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얼마나 모르는게 많은가라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한 계기였다. 

- 개표방송 보며 내가 얼마나 엉텅리인지를 절절히 깨닫는다.

- 이번 지선에서 한국 유권자들 시민에 반응하지 않는 정치세력은 반드시 심판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줌. 그러나 경쟁세력의 반사이익은 최소화시킴으로서 예의 절묘한 균형감각 발휘. 

- 이번 지방선거. 정치인, 기자, 정치학자, 여론조사전문가 등 한국의 정치엘리트 계층에 만연된 한국 유권자에 대한 일상적 폄훼에 대한 강력한 반박의 메세지. "우린 늘 우리 일 잘하거든 니들이나 잘하세요" 

(2010.6.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