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7일 월요일

[읽고생각하기] 두 백치미

황진미의 멘붕권하는 사회-사는게 아니무니다 를 읽었다. 재밌는 글이다. 개콘은 내가 정기적으로 시청하는 유일한 TV프로다. 이 코너는 개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박소영이 가장 좋다. 행동거지와 대사 하나하나 다 좋다. 황진미 설명대로 캐릭터의 재미는 ‘적반하장’에서 나온다. 그러나 박소영 캐릭터의 요체는 사실 ‘소통불가-백치’다. 백치니 말이 안통하고 말이 안통하니 우기는 거다.



그러고보니 이 캐릭터는 지금 대통령과 닮았다. 무식하고, 무식하다는 것도 모르고, 그러니 말씀은 늘 적반하장이다. 그러나 빈정대는 것이 뭔지조차 모르는 순수한 소영이와, 하루가 멀다하고 국민을 향해 빈정거리는 MB는 같은 백치가 아니다. 소영이를 지켜보는 우리는 즐겁지만, MB를 보면 복장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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