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모음] 진보언론인의 시민 겁박하기
-from tistory-
한국에서 시민노릇하기 참 어렵다. RT @ 어제 고재열기자 토론회서 객석 감동시킨 명언 : 투표할 사람 없어 안했다며 스스로 쿨한 것처럼 자랑하는 사람은 식당에서 '아무거나' 시켜 썩은 음식 나왔을 때 그냥 먹어야 한다. 5:45 PM May 5th
한국의 유권자, 특히 가난한 이들은 쿨한척 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가질 않는 것이 아니다. 민주시민으로 그간 꾸준히 던져온 종이돌이 가져다 준 결과의 허무함에 실망하고 또 그 잔인함에 배반당해왔기 때문이다. 6:01 PM May 5th
한국의 이례적으로 낮은 투표율은 한국 유권자의 정치적 도덕적 수준이 낮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정당대안의 수준과 다양성이 형편없다는 것을 말한다. 6:10 PM May 5th
투표장에 나가길 거부하는, 더 이상 정치를 통해 희망을 찾길 포기한 이들에 대해, 아무리 도덕적으로 겁박한다 한들 그들을 투표장에 불러낼 순 없다. 무엇보다 그들은 당신들이 도덕, 윤리를 가르칠 권위를 인정치 않는다. 6:16 PM May 5th
투표장을 떠난 한국의 유권자들이 다시 종이돌을 들게끔 하는 유일한 길은 그들이 자신들의 작지만 성가신 정치행위가 자신의 삶에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 즉 효능감을 경험토록 하는 것 뿐이다. 6:20 PM May 5th
맘에 안근다는데, 주어진 대안들간 차이를 좀처럼 발견치 못하겠다는데, 쿨한척 하지말고 무조건 찍어라가 아니라, 그들에게 차이를 보여주고, 그들의 삶에서 그 차이를 경험케 해라.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면 뻔뻔하게 시민을 겁박하지 말라. 6:26 PM May 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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