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한명숙 후보의 한계가 드러나자, 한명숙 옹립파들이 하나둘 후보의 토론훈련, 핵심참모나 민주당 캠프의 준비부족을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같이 기술적 수준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이다. 11:00 AM May 19th 한명숙 사태의 본질은 민주당을 비롯한 현 한국민주파 주류를 지배하는 선거관에 있다. 이는 소위 "노무현 경험"에 의거해 바람, 구도, 새끈한 프레임만으로 얼마든지 유권자를 현혹시킬수 있다는 비과학적, 비도덕적 맹신이다. 11:06 AM May 19th
진보파는 현상유지가 아닌 한 사회의 변화를 희망하는 정치세력이다. 그런데 선거 즉 시민의 집단적 선택과 관련해 바람, 구도, 프레임 등 선거기술자의 정치공학적 언어를 입에 달고살고 이를 부끄러워 하지않는 경우는 아마 한국의 진보파가 유일하지 않을까 11:12 AM May 19th
@violetenough 행정수도 공약이 대선에 끼친 영향은 잘모르겠어요. 알려진것과 달리 선거운동기간에 노후보 자신도 그 공약에 완전히 헌신하진 않았다 봐요. 무엇보다 선거승리 원동력은 이인제 역전과 정몽준 단일화라는 두번의 짜릿한 정치게임이죠 11:17 AM May 19th @violetenough 여기에 동시대 정치인에게 찾기힘든 노무현 후보의 개인적 매력과 상징성이있죠 그의 승리는 한국역사에서 비기득권/비주류의 승리로 인식됐고, 정책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다양한 측면의 비기득권 유권자의 열정적 동원을 가능케 했구여 11:22 AM May 19th
@violetenough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의외로 호남/영남 지역을 제외하고 타지역의 표의 지역적 편중은 크지 않습니다. 더구나 충청과 같이 유권자규모가 작은 경우. 즉 노후보의 충청 순 득표수도 작고 이중 순전히 정책효과로 인한표는 더 작겠죠 11:33 AM May 19th
@violetenough @skyoon21 @violetenough 본선에서도 행정수도 공약은 후보도 유권자도 반신반의 하는 상태였다 보는게 보다 정확할듯. 노후보 역시 국민투표에 부쳐 결정하겠다 했으니까요 11:35 AM May 19th
@skyoon21 알것 같습니다 ^^ 그러나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니라 봐요. 특정 인구그룹의 지지를 동원하기 위한 정책입안은 보편적이구, 그런 의도(정치공학적)로 만들어진 정책도 사회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까요. 11:43 AM May 19th
@violetenough 동의합니다. 원래 짝퉁은 오리지널 보다 못한법이니까요^^. 노의 대선승리를 가능케 한 복합적 요인들 가운데, 오로지 바람, 단일화 한방 이런것만 기억하는거죠. 11:48 AM May 1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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